음..저도 사실 전문적인 식견은 없지만, 그냥 줏어들으면서 생각한바를
말씀드린다면...(음..전 진보넷 활동가입니다..)

현재의 인터넷 주소체계(IPv4)가 풍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는 ISP에 인터넷 전용선 신청을 해도, 예전만큼 많은 IP주소를 받기
힘듭니다..(진보넷은 예전에 신청했기에 256개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게
받기 힘듭니다..)

그리고, 만일 앞으로 냉장고, 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IP주소를 부여해야한다면,
(물론 그러한 기술적 장치가 문제가 있는지는 별로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만..)
IP주소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겠죠..

IP주소의 부족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닙니다..다른 제3세계 역시
마찬가지죠..미국이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이미 충분한 IP주소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인터넷이 미국에서 발전한 만큼, IP주소의 분배가 불평등하게
되어있는 것이죠. 미국의 한 대학이 가지고 있는 IP 주소 개수가 어느 제3세계
국가의 IP 주소개수보다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즉, 미국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IPv6의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IPv4에서
IPv6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여러 장비의 교체 등 많은 비용이 들고, 네트워크
효과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알아서 IPv6를 도입하고,
테스트하고, 확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IPv6가 도입된다고, 주민등록번호처럼 개인에게 일괄 부여하는 정책이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닐것이고, 이 도입과정 역시 많은 논란이 있겠죠..그리고,
사회운동에서 역시 이 과정에 개입해야할 것이고..

혹시 님이 말씀하신 것 같이 IPv6와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에 대한 글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Writer : 애국자 
> 정통부가 현재의 인터넷 주소난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IP 버전6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새로운 프로토콜을 도입하는 진짜 이유는 모든
네티즌들에 고정된 IP주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프로토콜은 네티즌이
온라인 세션을 옮길때마다 다른 주소과 부과돼는 유동IP체제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프로토콜이 도입되면 정부나 기업이 네티즌의 물리적위치를 손쉽게 파악할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국민의 사생활은 심각하게 침해될것입니다. 전체
인터넷 주소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사업자용 고정IP를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국민들에 주민번호에 이은 또다른 번호를 부과하려고 합니다. 유동IP체제에서 과연
주소가 얼마나 부족한지 의문이고요. 인터넷 선두주자인 미국도 새로운 주소체계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그에 대항하며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여러 모임과 정보기술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진보넷도 그에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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