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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978
글쓴날 : 2001-06-11 12:04:11
글쓴이 : 이동하 조회 : 355
제목: [펌/하니리포터]'자퇴사이트'와 정통부의 독선

'자퇴사이트'와 정통부의 독선 

정보통신부가 한 인터넷 사이트를 자의적으로 강제 폐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이트는 자퇴생, 그리고 자퇴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작년 11월에
김진혁씨가 개설한 아이노스쿨넷 "http://www.iNoSchool.net"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아이노스쿨넷 즉각폐쇄명령을 내린 이유는 "학교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이 사이트의 성격을 놓고 볼때
이를 무조건적인 학교비판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운영자가 사이트의 설립취지에서도 밝힌 것처럼 노스쿨은 오로지 자퇴하거나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자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그런 곳으로 알려져있다. 


운영자는 설립취지에서 "이 세상에는 부득이한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해서
교복을 입기가 소원인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인정합니다. 자신에게
학교가 맞은 사람은 학교를 다니고 자신이 학교밖에 길에 뜻이 있다면 학교밖의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노스쿨은 자퇴를 하면 좋은점과 나쁜점을 함께 인정하는
곳인것을 분명히 밝힙니다.노스쿨은 학교밖에서 자신을 길을 걷는 사람들이
중심으로 운영되며 학교안에서 '학교'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이 활동
가능합니다.우리가 할 일은 이 세상에서 '자퇴생'을 보는 '편견' 을 극복,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의사로 학교를 나왔지만 우리보다 어린..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람들이 '학교'를 좋아할수 있도록 만드는 일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의 게시판을 둘러보아도 영어 강좌,일어 강좌,수학
강좌,검정고시에 관한 게시판 등이 활발하게 운영됨으로써 자퇴를 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눈 흔적을 여러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이트폐쇄조취를 당하자 운영자 김진혁씨는 이에 대한
항의홈페이지(http://binj.hihome.com)를 개설해 사이트폐쇄의 부당함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운영자 김진혁씨는 이 사이트에서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배제와 거부로
반응하는것은 비판문화의 좋은 취지에 역행하는 일이다.하지만 많은 회원님들이
볼때에는 과연 아이노스쿨넷이 무조건적인 배제와 거부로 반응했는가?
아이노스쿨넷의 중요 타이틀 중 하나는 바로 '치우치지 않는 공간'이었다."라며
그들이 학교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닌 정당한 비판을 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 항의사이트에서는 방문자들에게 사이트 폐쇄의 부당함을 알리고 청와대
민원게시판과 정보통신부 게시판 등에 항의글을 올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통부와 청와대의 게시판에는 사이트폐쇄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김인규 교사의 홈페이지 중 일부 내용 강제삭제에 이어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행위라고 항의하고 있다.네티즌들은 또 "적당히 비판할것이
있으면 비판 할수도 있는것 아니지 않습니까? 포르노 사이트 같은 것은 왜 폐쇄
하지 않습니까??"(아이디 레몬) 라며 정작 규제해야 할것은 잡지도 않고
"안티"문화에 대한 탄압만 가하는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이 사이트의 회원이었던 한 네티즌은(레몬) "얼마전에 학교 다니는게 너무
힘들고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하는 생각에 자퇴까지
생각하게됐었다.하지만 자퇴를 한뒤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의문이 생겨
아이노스쿨에 접속하여 주위사람들에게 털어놓기 힘든 내 얘기를 했다.그 후
메일을 확인하니 아이노스쿨에서 제 이야기를 본 분들의 메일이였다.저는 그
메일을 읽고 기분 좋게 학교를 등교하게 되었다." 

라며 자신은 지금 재학생이며 아이노스쿨이 절대 자퇴를 조장하는 학교를 무조건
비난하는 사이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번 김교사의 누드사진 파문에 이은 또 한번의 "표현의 자유"침해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지난 번 김교사 사건보다 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니리포터 김창완 기자 beloved-cw@hanmail.net 






편집시각 2001년06월11일11시12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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