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챌 정말 돈독 올랐나?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htpp://www.freechal.com)은 디자인을
포함한 전면적인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 그리고 프리챌은 회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문구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고객께서 감동하실 때까지 프리챌의 눈물은 계속됩니다"
그러나, 프리챌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다. 프리챌 회원들은 접속하는 순간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동안 프리챌에서 개인신상을 위해서 무료로 제공했던
아바타들을 전면 회수하고 모든 아바타들의 옷을 벗겨버렸다. 한 마디로 아바타
옷을 입히기 위해서는 돈을 지급하라는 것이다.
지금 프리챌의 회원들은 간단한 속옷만을 입고 온라인상의 항의를 벌이고 있다.
프리챌측은 사용자들이 '프리챌에 바란다' 및 '자유게시판'에 글들을 접속하려고
하면 로그아웃을 시키는 교묘한 방법으로 이들의 불만을 막아버리고 있으며,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고 프리챌 유저들의 항의가 수그러들기만을 바라고 있다.
단순히 아바타를 가지고 이러한 것이냐? 라고 묻기에는 프리챌은 그동안 유료
컨텐츠를 여기저기 적용시켜놓으면서 돈독오른 프리챌이라는 소리를 들어왔었다.
그러나 이번 아바타 유료화 사건은 프리챌 유저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옷
한벌 입히는데 3000~4000원의 돈이 훌쩍 드는 이번 아바타 유료화는 프리챌측이
"그동안 무료로 아바타를 제공했기 때문에 자기네 맘대로 그 자료들을 회수한들
어떤 상관이냐"는 식의 모습으로 프리챌 유저들에게 비춰지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아바타 덕분에 프리챌 회원이 급속도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프리챌측은 모르고 있는 것일까? 현재 프리챌 게시판에는 마치 '종이 인형
옷입기'같은 아바타 유료화에 치를 떠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아바타들의 기본적인 속옷마저 제공하지 않아 마치 이곳이 시체 영안실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이미 프리챌내 마스터들은 안티프리챌 사이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고,
아바타 옷 안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프리챌내 커뮤니티들은 하나둘씩
이사준비를 하고 있다.
프리챌측의 이번 개편은 창조적인 유료 컨텐츠 개발을 하지 못한 채 기존 컨텐츠를
강제적으로 유료화시킨 나쁜 선례가 될 듯 싶다.
하니리포터 전준모 기자 aiscsi@yahoo.co.kr
편집시각 2001년06월15일17시14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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