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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4199
글쓴날 : 2001-07-02 16:47:26
글쓴이 : 푸른살이의꽁알꽁알 조회 : 290
제목: 사이트파업이 남긴 후유증..

사이트파업을 끝냈습니다..
맨날 들어와서 놀아야할 공간을 막상 문닫아놓고서 
사실 얼마나 몸이 근질근질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분들도 홈피가 그리우셨으리라 생각되는디..^^

꼭 파업을 하고나면 여파가 남는데..
사이트파업이 남긴 후유증도 상당하군여...
흠..  인터넷내용등급제와 온라인시위의 불법화는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했으니, 이미 시행이 되고있네요..
400여군데가 사이트파업에 동참한다고 해서
마음이 콩닥콩닥 뭔가 될려나보구나 하고 
세계처음으로 한다는 사이트파업에 설레임과 분노로 동참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출정식을 한다고해서 과연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출정식을 할까..
좀 궁금했었는데.. 어느때나 마찬가지로 파업가도 부르고 함성도 지르고,
발언도하고 성명서도 듣고 지지발언에 복창도하고, 구호도 외치면서
청화대게시판이 마치 채팅창에 글이 올라가듯  너무나 순식간에 넘어가는 페이지를
보면서
재미도 있었꼬 투쟁한다는게 또 신났습니다...
파업한다고해서 그냥 일안하고 놀면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가벼운맘이었는데..^^;;
막상 사이트파업이란게 오히려 더 바쁘더라구요...
사이트파업에 안들어간 동네들에 가서 함께하자고 몇마디 하느라 돌아도 댕기고..
근데...막상 사이트파업 돌입시간이 경과하고...도 정작 파업에 들어간 홈피들은 
400여군데중 10손가락으로 뽑힐정도였습니다..
하~ 그네들은 <정보통신검열의 창>만 띄워놓고 얍상하게 자신들의 홈피를
열어두었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참여하는 부분도 일정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가 지금이 투쟁하는 집중시기이므로 
정보공유공간을 닫으면 안된다는 핑계를 대더군요.. 
화딱지가 장난아니었습니다..
정보공유에 대한 문제라면, 
<정보통신검열반대 공동행동사이트>로 정보를 공유하면 되는일이었는데 말이져..
더구나 이렇게 자신의 투쟁만을 고집하고나면 연대가 사라진 운동의 고립감은
어쩌라는것인지..
더우기 이렇게 꼬리내리고나면, 정작 이후에 정보공유공간이 차단되고 검열되고
폐쇄당하는
그런 불보듯 뻔한 일들을 놓고 핑계만 대는 것에 대해서 
적도 적이지만, 내부의 적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컸던 투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밤에는 노문센터에 있는 컴퓨터는 다 켜놓고서,
청화대사이트에 연좌시위하겠다고 F5키위에 컵들을 올려놓았는데
제분노를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고작 이정도 뿐이 없더라구요...
사이트파업은 끝났지만, 정보통신검열반대를 위해서 좀더 할 일을 찾아봐야할 것도
같은데..
좀더 정보통신검열반대의 중요성과 투쟁의 동력들을 마니마니 모아내어야할 일인것
같네요..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정말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누가 누굴 검열하겠다는 겁니까?
내부의 적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군요...
사람답게 살아봅시다..

그냥 정리되지 않고 거친 말들로 풀어놓고 갑니다..
단순무식하다는 원칙들이 결코 바보가 아니었음을 밝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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