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예, 저도 이곳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삭제를 포함한) 게시판 운영의 책임과 의무를 관리자에게만
부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방법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그렇게 한다면 일단은, 어떤 특정한 글에 대한 판단을 우리들이 직접하지 않고, 한
사람 혹은 소수의 관리자에게 위임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관리자의 관리에
대해 이 게시판의 많은 유저들이 아무런 통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겠죠...
예를 들어, 게시판에 올라온 어떤 글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쓰레기 같다>고 생각하는 글에 대해 다른 사람은
<훌륭하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게시판의 운영을 관리자의 책임과
운영으로만 한정짓는다면, 어떤 게시물에 대한 처분(예를 들면 삭제)을 오직
관리자의 판단에만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다르고,
때로는 그 정당성이 모호할지라도요...
그래서, 게시판 운영을 집청소에 비유한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왜냐하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갖가지 사적인 권리가 존중되는 집과는 달리, 이
게시판은 게시판 운영자의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다분히 공적인
참여가 그 생명인 공간입니다. 그래서, 운영자의 책임과 의무 이전에, 개개
유저들에 대한 존중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관리자의 책임에 따른 권한행사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수 있을 것인가가
명확하지 않은 이상(실제로 서버 시스템의 루트 관리자라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부정하게 이용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죠), 그것을 결정짓는 것은 아무래도,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논의에 기반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이 게시판을 기꺼이 자신의 의견을 제출하려는 많은 사람들과 그 의견들에
대해 충분히 개방적인 관리자(들)로 구성할 수 있다면 그 보다 훌륭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님께서 맨 마지막에 하신, <뜻 있는 분들이 게시판을 메워주셔야 섹코같은
사람들이 설 곳이 없어진다는 것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씀이 가장
적절한 것 같군요...
으음... 그리고, 섹코의 글을 삭제할 때 멜을 보내야한다고 하셨는데요... 제
생각엔 게시물을 삭제할 때마다, <삭제이유>를 공지하는 게 타당하리라 여겨지는
군요. 왜냐하면, 아무리 **같은 섹코의 글이라도,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고(^^;;),
또한 아무런 설명없이 삭제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케 생각하시는지요...
저도 섹코의 그 똑같은 글을 (대부분) 삭제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연 누가 삭제할
것인가가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단지 관리자에게만 맡겨두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다소 번거롭더라도 우리들의 논의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역시, 이 공간이 다분히 공적이고 정치적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님의 생각을 더 듣고 싶습니다. 글구, 쓰겠다고 하신 글들도 조금 기대가
되는군요.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구요... 저도 멍멍탕을 좋아합니다만... 나중에 혹
기회가 되면... ^^;;;
(으음... 섹코의 생각도 환영합니다. 단, 반드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쓸 것. 엉뚱한 글로 리플달아서 글쓴이의 인격을 모독하지 말 것.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터무니 없는 글을 써서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도 하지 말 것.... 이런
것들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쩝)
>>> Writer : 쓰렉
> 진정한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할 이 곳이 광고글과 선전글이 난무하고
> 조잡한 비방과 욕설로 메워지는 사태를 보면서 동하님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자
합니다.
>
> 제 생각은 '섹코의 글은 공동행동 홈페이지 관리자가 삭제해야 한다.'입니다.
> 그렇다면 누군가가 이렇게 절 비방하겠죠.
> '넌 니가 욕하는 정부가 하는 짓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 그러나 그것은 정부에서 실시하는 검열/삭제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 자기 집에 누군가 놀러와서 어질러 놓고 갔다해서
> 혹 그 사람 나름대로의 '표현의 자유'이고 '예술의 발현'일지 몰라
> 청소를 안 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
> 관리자는 관리자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 그 책임과 의무를 다 하기위해 작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
> '표현의 자유'는 '정식으로' 발표하는 것에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 몰래하는 표현도 자유를 보장해 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 아니라고
말할겁니다.
>
> 그래피티를 예로 들어봅시다.
> 작품의 예술성을 떠나서 남의 담장에 낙서를 한 사람은 경범죄 처벌을 받게
되겠죠? ^^
>
> 김인규 선생님은 당신 부부의 사진을 '정식으로' 발표하였고
> 그것은 그로인해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해 왔어도
> 토론하고 설득시킴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심어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
> 정부에서 하고있는 소위 '검열'의 잘못된 점은
> 이런 김인규 선생님의 당당한 발표에 한 건의 이의 제기도 없이
> 그저 항의가 들어오자 남의 작품을 강제로 부셔버렸다는 것에 있지요.
>
> 이것은 섹코가 메일주소도 없이 사람들 대부분의 심기를 상하게 할 수 있는 글을
'발표'한 것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
> 물론 섹코의 글을 삭제할 시에는 글의 내용과 삭제이유를 담은 메일을 보내주는
것도 관리자의 사이트 관리법에 속하겠지요
> (물론 섹코의 경우에는 그 죄질이 나쁘고 메일주소도 없으니 그냥 지우는 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아무리 자기가 쓴 글이라도 그런 메일 받으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 -_-;)
>
> 섹코는 부득이하게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싶다면
>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던가 시집을 출간하는게 가장 올바른 길일 것입니다.
> 섹코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사람들만이 방문해서 자신의 작품을 배설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 또한 그 것을 정부가 규제할 수는 없겠지요
>
> 내가 찍은 비디오가 너무나 예술적이어서 남의 극장을 몰래 훔쳐 상영한다면
올바른 일일까요?
> 또 그것을 목숨걸고 막는 극장주를 비방할 수 있을까요?
>
>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 오늘은 섹코의 글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한 저의 생각만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 나중에 또 접속을 하게 되면 머리 속에 맴돌고 있는
> '불량 홈페이지란?'과
> '불량 홈페이지의 국가적 관리법'과
> '온라인 분쟁시의 국가적 대처법'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
> 여러분들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 뜻 있는 분들이 게시판을 메워주셔야 섹코같은 사람들이 설 곳이 없어진다는
것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 그럼 모두들 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 나중에 오프를 한다면(^^) 같이 멍멍탕이나 먹으러 갑시다.
>
> 그리고 섹코님
> 본의 아니게 니 행각을 많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 니가 내 글에 리플 달았냐?
> 난 니 방법이 뭔지도 모르겠고 관심도 없단다.
> 그저 조용히 사라지기만을 바랄 뿐...
> 또 다른 섹코의 확대재생산만은 하지 않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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