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그런 타입의 교사들이 필요했던 시대가 있기는 있었지요...
학교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면서 시험 성적 떨어지면 학생들 앞에서 몽둥이를
들고...
어디가 부러질 정도로만 때리지 않는다면...
맞는 사람도 때리는 사람도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갖지 않는...
오히려 자신을 때린 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까지 갖는...
그런 것이 교사와 학생간의 어떤 미덕(?)처럼 보이던 시대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정확히 파악해야 할 점은...
지금은 시대와 환경자체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것이지요...
즉 사회자체가...
산업화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특히 엄청난 혁명을 예고하는 것인데...
산업화사회에선 학교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에...
그 시대엔 때려서라도 학생들을 학교공부에 매달리게 하는 것이 중요했지요...
하지만 21세기 정보화 지식기반사회라는 것은...
우선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다양한데다가...
학교보다는 각종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능동적으로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 시대입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학교 공부가 더 이상 절대적인 공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오히려 학생에 따라선 학교이외의 장소에서 더 가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겁니다.
때문에 최근엔 교실붕괴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
교육계에선 그 책임을 학교교육에 등을 돌리는 학생들에게 넘기는 모양인데...
이것은 학교교육에 등을 돌린 학생들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한마디로 권위주의에 물들어 있는 구시대적인 학교와 교사들...
그리고 현재의 낡은 학교교육시스템 자체가...
새로운 시대환경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더구나 제가 볼 때 지금의 교육계 사람들은 입으로는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개혁이 아닌...
자신들이 지금까지 누려오던 기득권유지를 염두에 둔 교육개혁에 열을 올리고
있으므로...
그런 식의 개혁은 십년이 아니라 백년을 해도...
시대 변화의 속도에 발을 맞출 수가 없지요...
급격한 시대변화에 맞춰서 교육시스템 역시 발빠르게 변화하고 진화 적응할 필요가
있는데...
기득권을 지닌 배부른 사람들일수록 변화를 싫어하는 측면이 다분히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교육개혁의 권한을 교육계사람들에게 전부 맡기는 것은...
그야말로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기는 격...
세금은 세금대로 들어가고...
앞으로 한국사회는 이 문제로 골치 좀 썩을 겁니다...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도 아니고...
어쨌든 지금 같은 시대에 옛날 식으로 학교공부 열심히 안 한다고 하면서...
학생들에게 군대식의 기합을 주고 몽둥이를 휘두르고...
교과서 공부만이 최고가치라는 식으로 학생들을 단속하고 규제하면서 쥐어짜는
선생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학생들에게 존경은 커녕...
욕 얻어먹기 딱 알맞지요.
제가 볼 때 그런 사람은
앞으로의 시대엔 더 이상 선생으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시대변화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말 그대로 역량이 뻔한 그런 사람들이...
과연 누구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으로 학생들 위에 군림하려들면서...
모든 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선생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과 재능을 인정하고
그것이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친구처럼...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주는 그런 선생님...
그리고 그것에 어울리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무리 봐도 지금의 윤리위는 영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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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리고 윤리위가 없어진 이후의 상황에 대한 문제는...
좀 생각을 해봐야...
솔직히 개인적으론 한 수 배우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생각을 공개적으로 하나하나 자세히 피력하긴 좀 그렇군요...
특히 등급제 문제에 대해선 여기 공동행동 운영자님이나 동하님같은 분이
저보다 백 배는 더 잘 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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