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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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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4935
글쓴날 : 2001-09-12 21:22:54
글쓴이 : 긴급제안 조회 : 160
제목: 긴급제안

제안  
  제목: 긴급 제안 


현 게시판의 논의의 구도는 이렇다. 

1. LARNET의 <밥꽃양> 상영 거부 글이 올라오면서 사전 검열 문제가 물 위로
올라왔고 
2. 그에 대해 '인권을 인권단체보다 옹호하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한 축(이
네티즌에는 성별, 지역별, 계급별, 직업별로 다양한 개인이 포괄되어 있다고 본다.
물론, 울산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도 본다.) 
3. 그리고 그에 맞서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자 하는 한 축 
4. 그 두 축의 싸움의 전개에 따라 많은 부분 진실이 드러났고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울산영화제 조직위 측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나는 현재의 싸움을 '인권을 바라는 네티즌' vs '인권 관념이 박약한
인권단체' 간의 싸움이라고 규정한다. 

이 시점에서 난 몇 가지를 '네티즌'들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1> 지금보다도 훨씬 더 공론화 시켜야 한다. 

그 공론화를 위해서 우선 이곳 저곳에다가 현 사태에 대해 글을 쓸 것을 제안한다.
진보넷의 뉴스도 이 사건을 보도해야 하며, 오마이뉴스도 재취재를 해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네티즌의 역할이다. 또한 중요하고 굵직한 곳들을
통해 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참여연대, 진보넷, 민교협,
민변, 인권운동사랑방, 민예총, 한국독립영화협회,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 등.
그곳을 거쳐 이곳으로 집중되는 네티즌을 조직해야 한다. 

또한, 울산영화제를 개최하는 다음과 같은 단체들 

울산인권운동연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전교조 울산시지부,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지부, 민예총 울산지부, 울산여성회, 울산여성의 전화,
청소년교육문화센타(준), 울산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울산대학교 총학생회,
울산대학교 민교협 , 울산참여연대, 울산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본다. 입장표명을 요구해야 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할 것은, 타 게시판에 글을 쓸 때는 이 게시판의 주소
http://ulsanhr.jinbo.net/hrfilm.htm 를 함께 넣음으로써, 이 게시판으로 논의를
집중시켜내야 한다. 



<2> 게시판 폐쇄를 대비해야 한다. 

지금껏 울산인권영화제 측의 대응은 엽기였다. 명칭을 바꿨고 이메일로 얘기하자는
둥, 현대자동차 식당 아주머니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야 한다는 둥, 가히 상상
밖의 일들이었다. 

혹 알 수 없다. 게시판을 폐쇄할 지도 모른다. 만약 게시판이 폐쇄되면
울산인권운동연대로 옮겨 가야 한다. 

그리고, 지금껏 올라왔던 글들을 백업해 둬야 한다. 



<3> 울산 인권영화제 자체를 보이코트 시켜야 하고 상영거부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상영장 앞에서의 피켓팅이 될 수도 있겠고 영화 제작자 측에 대해서 압력을
넣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교조 선생들의 연수도 막아야 한다. 순수한 아이들의 영혼을 대면해야
하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인권을 침해하는 영화제'에서 연수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글을 보시는 전교조 선생님들께서는 특히 전교조 울산시지부와
전교조 동구지회에 선생님 개인의 발언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교사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다. 



<4> 사건 과정에서의 사전검열 의도, 문제제기의 내용, 현대자동차 노조의 눈치를
본 과정에 대해 투명한 공개와 근본적 사과 없는 집행부 총사퇴에 대해 반대한다.


집행부 총사퇴는 책임지지 않는 퇴진이다. 

나는 이 싸움이 결코 집행부 총사퇴로 해결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 문제의 근원은
훨씬 더 깊은 곳에 있다. 인권 개념이 없는 인권운동, 노동자를 배신하는
노동운동,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학생운동, 시민 없는 시민운동, 이 모든 것들은
결과일 뿐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언제나 운동은 소수에서 다수로
발전한다. 현재 소수인 것, 그것이 문제는 아니라는 거다. 진짜 문제는 다수가 될
가능성이 없는 것, 왜냐하면 그건 운동의 주체에 심각한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
이것은 단순히 반성하고 나아가야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운동주체가 어떻게
형성되는가,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가에 대한 성찰을 필요로 한다. 

초발심으로 돌아가자는 말들을 한다. 이건 마음을 바꿔야할 문제가 아니다. 마음을
바꿨지만 운동을 둘러싼 구조 그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 역시 바뀔 수
없으리라는 것,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다. 

집행부 총사퇴는 그러한 점에서 단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중간 기착점일
뿐이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강력한 압력에 부딪쳐 집행부가 총사퇴하게 될 때는
사건에 대한 근본적 반성과 사건 내용의 투명한 공개, 왜곡과 은폐에 대한
사과들이 없는 이상 봉합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대충 이런 식이 될 것이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나는 우리가 이 게시판에서 밝혀야 하는 것은 진실이라고 본다. 사퇴는 그 다음의
문제다. 
(이 내용들이 사퇴해서는 안된다로 이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근본적 '진상규명'
없는 사퇴는 봉합책이라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http://ulsanhr.jinbo.net/hrfilm.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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