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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과 상업적통신망의 검열과 검열에 맞선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모든 의견을 소통하고 논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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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4986
글쓴날 : 2001-09-19 23:14:30
글쓴이 : 이동하 조회 : 651
제목: geek forum 에서 퍼온 재밌는 글...

geekforum.kldp.org 에서 퍼온 재미있는 칼럼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다 붙여놓진 못하고, 제1장만 옮겨놓습니다. 전문은
geekforum.kldp.org 에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굉장히 폭넓은 시각으로 씌여진
글이지만... 전체적인 논조는... 거대기업에 의해 독점되는 기술적 상황에서의
리눅스의 대안적 가능성...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기술의
표준화를 둘러싼 권력투쟁(?)에 대한 생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등급제를
둘러싼 기술적 견해들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에구구, 그나저나, 저도 어렵사리, 데비안 리눅스을 설치했는데... 가끔,
학습용(?)으로 쓰고, 대부분은 윈도그98을 쓴답니다.... 쩝.)


**********************


리눅스의 역사와 대중화

글쓴이 : 문태준
http://tunelinux.pe.kr
http://database.sarang.net 운영자

목차
1. 정보화 사회에 대하여
2. 해커와 유닉스의 역사
3. 리눅스의 발전과정과 자유 소프트웨어
4. 인터넷의 발전과 공개표준
5. 세계를 터는 강도
6. 리눅스의 대중화
----------------------------------------

1. 정보화 사회에 대하여

ㅇ PC와 인터넷의 발전

필자가 PC를 만진 것은 91년이다. 그때 당시 IBM PC 호환기종인 286 AT를 용산에서
구입하였다. 그리고 그해 여름에 PC통신을 시작하였고 PC통신을 통해 그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만남과 여러 가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 PC통신을 접하고
당시로서는 제한적이기는 하였지만 네트워크라는 것에 참여하게 되면서 현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다. 당시만하더라도 PC통신은 국내에서 갓
시작한 상태였고(정확히는 87년-88년일 것이다) 일반인들이 서서히 PC에 재미를
들이고 있던 시기이다. 이야기라는 통신 프로그램을 가지고 통신에 접속하였고
아는 사람에게 복사를 한 HWP 1.0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문서를
작성하는데 일일이 손으로 쓰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었고 전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집안에 앉아서 모뎀을
통해 서로 이야기할 수 있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코프로세서(부동소숫점 계산을 할 수 있는 기능)가 없어서 코프로세서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심심풀이로 오토캐드등을 돌렸고 수치계산을 위한 작업에
로터스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데이터베이스용으로 dbase-III를 만졌던 시대였다.
별다른 고민없이 MS-DOS를 사용하다가 부족한 기능 때문에 4-DOS등 유틸리티를
사용하다고 나중에는 MS-DOS에 비하여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 DR-DOS를 사용하게
되었다. DR-DOS는 향상된 메모리 관리, 히스토리 기능의 기본적인 지원,
하드디스크 압축 기능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컴퓨터는 계속 발전을 하여 286에서 386, 486, 586 등이 계속 발전해서
나왔고 필자가 쓰던 프로그램들은 이와 함께 변화되었다. MS의 윈도우즈가 나왔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다시 MS-DOS로 돌아가야 했고 윈도우즈 3.1, 윈도우즈 95,
윈도우즈 98에 이어 현재는 윈도우즈 2000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로터스나 디베이스, 쿼트로프로는 이제 없어졌고 피시에는 MS의 엑셀과
파워포인트, MS-WORD가 깔려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설치되어 있다. 물론 아래아
한글도 계속 사용을 한다. 90년대 중반부터 리눅스를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하여
데이터베이스, 웹,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등을 하였고 웹, DNS, 메일 서비스 등을
하였다. 국내의 특정한 통신망만을 이용하는 PC통신에서 벗어나 이제 전세계인들이
참여하는 인터넷에 한 시민으로 열심히 참가를 하고 있다. 

짧다면 짧고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길다고도 볼 수 있는 이 10년간의 나의
경험담이 결코 개인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90년대 이후 PC산업과 인터넷의
발전은 세상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고, 우리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급격하게
변화를 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와 있다. 전세계가 세계화의 물결을 타면서 다른
나라의 일이 금새 자기 자신의 일로 현실화되고 있고 전세계적인 변화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급격한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우리
삶도 엄청나게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우리의
삶의 양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ㅇ 정보화사회에 대하여
멀리는 산업혁명을 통해, 현대에 와서는 여러 가지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하여 현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해 왔다. 20세기를 과학기술의 세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사회 변화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강조를 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중에서  위에서 말을 했던 지난 10년은 정보기술의
영향력이 전사회적으로 강화되고 강력한 영향력을 미쳤던 시기로 볼 수가 있다.
현재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면서 마치 정보화사회가 이전의 사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은 해결사의 분위기, 낭만적인
전망만이 세상에 팽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정보화가 제기된 배경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기술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정보화가 제기된 배경은 70년대 오일쇼크등 자본주의의 경제 위기에 직면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본주의 위기 해결을 위한 일환으로서 추진되어온
과학기술혁명의 주요한 성과로서 정보통신혁명 그리고 이러한 정보통신혁명의
자본주의적인 이용이고 그 뒤에서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강화하고 이는
초국적 자본이 있다. 

정보화를 주도하는 것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위한 기반시설인 정보고속도로의
건설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 발달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진전되어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고속도로의
건설과 정보화의 주창자가 바로  미국과 독점자본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엘
고어 부통령을 정보화의 사도로 앞세운 미국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와 기반시설의
절대 다수를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보화의 주창은 철저히
경제적이다. 고속도로가 그러하듯 정보고속도로는 21세기 미국 경제의 활로와
동맥을 의미한다.  정보화의 함의가 어떠하든 정보화는 문화, 경제, 정치 전
분야에 충격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혹자들은 이를 산업혁명에 비유해
정보혁명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중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산업에
있어서이다. 정보화는 곧바로 유통과정을 단순화시키고, 각종 서비스 및
생산방식에  있어서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 물류시스템,
바코드 스캐닝 시스템, 전자문서 관리시스템, 시스템 통합사업,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등 정보화되고 전산화된 새로운 시스템들이 기업경영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전자금융과 전자거래, 나아가 전자화폐의 대중화가 목전에
다가오고 있고 그 뒤에는 국경과 지역을 뛰어넘는 초국적 독점자본의 논리가 서
있다. UR의 타결, WTO의 성립은 세계화의 논리를 더욱 더 부추기고  있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여기서 국경과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정보화의 발전은 여론형성의 방법 및 의사소통의 방식과 인간관계 방식의 변화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보화와 함께 변화될 사회문화적 양상은 그리 폭넓게
논의되고 있지 못하다. 정보화의 주체가 거대 자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의  상품화와 이에 따른 정보소외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것이 우려된다.
앨빈 토플퍼를 위시한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은 정보화사회에서 정보를 가진 자가
권력을 잡는다고 주장을 하는데 정보통신기반시설이 거대 자본에 의해 독점되어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도 자본이 이 사회를 계속 주무르겠다는 표현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비관적 입장에 선 논자들은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고속도로가 또 
다른 첨단 대중통제 기제이자 이윤 창출을 위한 독점자본의 도구에 다름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고속도로가 가져올 정보 통제와 감시사회의
암울한 미래를 그린다. 정보사회에 대한 비관론적 입장에서 볼 때 정보고속도로
계획은 거대 독점체가 '빅 브라더'의  역할을 연출하는 자본의 사기극에 불과한
것이다. 어쩌면 정보통신을 통하지 않는 사회현상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정보통신의 모든 기반시설은  점점 거대 자본에 의해  장악되고 있고
정보화사회는 그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행정의 편의성을 겉으로는 내세우지만
본질적으로는 전국민을 전자적인 매체를 이용해 통제와 감시를 하려는
전자주민카드의 도입도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을 한 대로 정보화사회라는 것 자체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며
정보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은 1960년대부터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최근에 들어서
수면위로 급부상을 한 것이다. 흔히들 탈산업사회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공업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는 본질적으로 같다. 탈산업사회라고 말을
하는 것은 정보화사회가 현재의 산업사회가 아닌 새롭게 발전한 사회라는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주고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정보통신기술이라는 것이
자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과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도입되었고 첨단화된 정보통신의 기술이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을 더욱 더 강화하고
온라인과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거꾸로 최근 인터넷 포탈 사이트 등의 컨텐츠
제공업체들이 수익성 문제에 부딪치고 오프라인 사업과의 연계와 M&A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것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이 정보통신기술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온라인까지 포괄하고 있는
형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온라인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사업모델은 있을
것이다)

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현재 리눅스의 대중화라는 것도 이러한 기술의
개발과 이용방식을 둘러싼 사회적인 대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어떠한 기술이 더 뛰어나고 어떠한 기술이 더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기술적인
관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기술개발 방식과 이용 방식을
둘러싼 다툼이고 이는 곧 이후 사회를 어떻게 운영해 갈 것인가라는 것에 대하여
갈등하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인 관점"에만 매몰되지
말자는 것이다! 운영체제의 독점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는 것은 정보사회의
인프라, 핵심 기반 기술을 특정한 기업에게 맡길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에 대하여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제기가 어느날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의 활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90년대 후반부에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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