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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133
글쓴날 : 2001-10-10 23:03:12
글쓴이 : 한별이아빠 조회 : 949
제목: Re: 등급제 체험기를 읽고

제가 "정말 갈데가 없더라"라고 한 것은 내용등급기능을 사용했을 때 많은 어린이
대상 사이트에 접속이 차단당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대공원, 그리고 어린이
도서관은 그 한 예일 뿐입니다.

접속이 차단당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사이트들이 내용등급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전자적(?)으로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면서요.... 그런데 위의 예를 보더라도 내용등급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청소년에게 전혀 유해(?)하지 않은-유해한지 안 한지를 누가 결정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정보를 제공하는, 그러니까 사실상 인터넷에 정보를 제공하는 모든
이들이 내용등급제를 강제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준균 님께서는 인터넷을 포르노의 바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포르노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터넷에 유쾌하지
못한 정보들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님께서 말씀하시는 포르노, 그리고
소위 유해정보라는 것은 전체 인터넷상의 정보량에 1%도 되는 않습니다.

인터넷, 가상공간은 현실공간의 직접적인 반영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 비뚤어진
성문화가 만연하고 그로 인한 문제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가상공간만 청정지역이여야 한다는 것인지요. 

너무도 당연하게 새로운 미디어가 탄생될 때마다 유해정보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쇄매체가 그 선두 주자이지요....그리고 우편제도가
그랬습니다....한 옛날 미국에는 우편으로 음란물이 배달될까봐 남의 편지를 마구
검열하는 사람이 살았답니다....전화도 빠질 수 없지요.....영화는 두 말 할 것
없겠지요.... 그리고 여기 인터넷이 있습니다.

누구는 포르노의 바다라고 하고...누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합니다....하지만 저는 인터넷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공론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아! 이것 옛날에 물 건너 같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그래도
저는 그 가능성을 믿고 싶습니다.

반론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의견 있으시면 게시판에 많이 남겨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한별이아빠




>>>  Writer : 이준균 
> 귀하의 글중에서 "정말 갈데가 없더라"는 부분에 이해가 가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 어린이 대공원, 어린이 도서관은 분명 사이트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 내용등급서비스는 포로노의 바다라 일컬어지는 인터넷세상에서 아동 혹은
청소년들의 성장단계별 정신건강 발달에 장애를 주지 않기 위한 서비스라고
>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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