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뉘우스1011 :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법정소송과다음/사이버에로박물관 등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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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선기자 sunny@inews24.com
2001년 10 월 09일
인터넷상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전문 온라인 매체들이 주축이 된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회장 최창환)가 공식 출범했다.
inews24· 오마이뉴스· 이데일리· eb뉴스 등 4개 온라인뉴스 매체 대표들은 9일
오전 11시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 회의실에서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이날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협의회 초대 회장에는 최창환
이데일리 대표가 선임됐다.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는 국내 인터넷언론사 대표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로,
인터넷언론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건의와 조사연구, 국제교류 및 해외협력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한 발족 취지문을 통해 “디지털 경제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근거해 국내 인터넷언론의 바람직한 위상을 정립할 것”이라며
“인터넷 관련 산업의 성장 촉진과 인터넷뉴스미디어의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창환 회장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언론문화 창달을 위한 바람직한
좌표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 및 공공부문의 인터넷 활성화 등 업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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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법적 소송’ 발목 잡힌 ‘다음’
글 강병준 전자신문 인터넷부 기자 (bjkang@etnews.co.kr)
닷컴 기업의 간판 주자 다음(www.daum.net)이 휘청거리고 있다.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다음이 올해 들어 크고 작은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잦은
저작권 시비와 법적 소송으로 잘나가던 다음에 ‘태클’이 걸린 것이다.
메신저 업체 임팩트온라인은 지난달 서울지방법원에 다음을 상대로 자사의 메신저
기술을 도용했다며 다음메신저 프로그램에 대한 제조, 사용, 판매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6월에는 인터넷 유료 영화 사이트 업체 웹 시네마와
아이링크커뮤니케이션이 다음카페에서 유료 영화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저작권
법 위반, 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5월에는 음란 소설, 음란 동영상, 음란 게임 등 불건전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가 상당수 운영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다음은 저작권이나 기술 도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대처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음란물 유통과 관련해서는 “네티즌의 불법 행위를 사이트
운영업체의 책임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문제는 불법 콘텐츠 제작자와
유통업자”라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이 미국 MS의 윈도XP가 불공정 거래 소지가
있다며 미국 MS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하는 등 다음은
크고 작은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이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우선 다음의 엄청난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다.
다음이 어떤 사이트인가. 닷컴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다음은 누가 뭐래도 국내
인터넷 기업의 선두 주자다. 다음의 화려한 이력과 성적표가 이를 입증해 준다.
대한민국 전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회원 수와 수십 만개에 이르는 커뮤니티는 이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다음의 경쟁력이다. 웹 검색 서비스 ‘파이어볼’, 이메일
서비스 ‘한메일’, 커뮤니티서비스 ‘다음카페’ 등 각 서비스 별로 떼어놔도
빠질 게 없다.
여기에 다음은 지난해 4분기에 전자상거래 호조와 비용 감축으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2백85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 영업
손실은 38억원이었다. 매출은 99년에 비해 2백68% 늘어난 수치다. 영업 손실이
있었지만 다음이 갖고 있는 잠재력 덕택에 이재웅 사장은 ‘아시아위크’ 지가
선정한 아시아 신경제를 이끄는 젊은 리더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에 문제 제기를 하는 업체는 이 같은 브랜드를 활용, 반사 이익을 얻자는
의도가 없지 않아 깔려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무언가 석연치 않다. 사실
다음뿐 아니라 많은 인터넷 기업이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기업은 초기 신선함이 식을 때쯤 저항을 받기 마련이다.
또 인터넷 기업은 전통 기업에 비해 역사도 짧고 조직도 미완성이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경영 노하우가 떨어진다. 사업은 현실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름이
알려지고 수익을 거두기 시작하면 이에 걸맞는 조직이나 정책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인터넷 기업의 잦은 법적 분쟁 역시 여기에서
연유한다.
중요한 점은 이를 시행착오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지런히 사업 방향을 손질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
기업 역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의 수난’이 모든 인터넷 기업의 반면교사이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력날짜 200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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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볼 권리 주장하며 ‘사이버 에로 박물관’ 개설한 性평론가 이명구씨
Sex를 산업으로 인정해야 미국 性문화에서 벗어난다
글 허정환 기자 (nadatodo@joongang.co.kr)
사진 권태완기자
섹스는 개인의 취향이다. 자신의 성(性) 개념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남의 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성의 억압과 그 반작용으로서 일탈이
공존하는 사회일수록 자신만의 성 취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내 성
취향을 찾겠다고 하면 음란이나 변태로 몰리는 게 우리 현실이다.
성문화 평론가로 불리는 이명구(33)씨를 만났다. 사무실 벽에 걸린, 애너벨 청이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어 사인한 티셔츠가 눈에 띄었다. 이름만 대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해외 유명 포르노 배우가 사인한 사진과 티셔츠도 사무실
여기저기에 걸려 있었다.
‘성의 바다’라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포르노를 볼 권리’를 주장하며 2백만명의
‘지지자’를 확보했던 그가 최근 ‘에로박물관’(www. eromuseum.com)을 열었다.
“미국의 어떤 갑부가 뉴욕에 섹스박물관을 짓겠다며 ‘섹스뮤지엄닷컴’이란
URL을 확보했더군요. 어렵겠지만 내 꿈도 결국 오프라인에 에로박물관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올 초에 URL을 샀습니다. 운 좋게도 있더군요.”
성 역시 인간의 중요한 문화다. 그런데 다른 분야는 정성을 들여 자료를 남기는데
반해 유독 성 관련 자료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비디오 자료도 몇 년만 지나면 소리 없이 사라져 버린다.
하찮게 보이는 비디오 테이프 하나라도 존중하고 체계적으로 기록, 보관해야
우리의 성이 문화와 산업으로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개인의 성을
일방적으로 전파한다는 점에서 구성애 소장이나 가수 박진영이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성은 다양한 것이고 매우 사적인 영역이라는 것.
‘아름다운 성’이나 ‘놀이’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현실로서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누구의 것이 옳다는 식의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을 때, 그리고 누구의 것을 일방적으로 좇지 않을 때만이
문화로서 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포르노를 산업으로서 옹호하는 그는 성에 경제적 가치가 부여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의 상품화가 오늘날만의 문제는 아니며, 자본주의에 의해 더욱
강화됐을 뿐이라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성의 표현과 상품화를 억압함으로써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미국 등 남의 나라에 종속되고 있다.
98년 12월 포르노를 분류·정리해 ‘성의 바다-인터넷 포르노 사이트 기행기’를
출간한 것도 이미 산업으로 존재하는 포르노를 제대로 알자는 의도였다. 결코
사라질 수 없는 포르노다. 게다가 대부분 사람들이 인터넷을 배우자마자
포르노부터 접한다.
인터넷이란 무궁무진한 바다를 탐험하기 위해 또 다른 무궁무진한 포르노의 바다에
발을 담그게 되는 게 예외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기왕에 포르노를 관람하려면
굳이 비싼 외화를 지불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게다가 적지 않은 피해까지 입는
상황이었다.
당시 하루 30곳 이상 포르노를 접속하면서 전화비만 한 달에 20만원이 넘게 쓰기도
했다. 요즘엔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섹스 아트’에 대해 소개하는 일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친구들과 함께 ‘AV-NEWS’라는 국내 최초의 유료 성인
웹진을 운영하면서 에로영화사, 에로방송국, 에로배우 등을 취재해 글을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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