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조언을 드릴만한 입장은 아니지만...
음... 인터넷이 시민운동의 장으로서의 가능성은 있지만, 단지 시민운동의 장은
아닙니다.
인터넷 그 자체는 그 가늠할 수 없는 주머니에 무엇을 담을 수 있을 지 모르는
거대하고 생명력있는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 속에는 인간
사회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숭고한 것과 비루한 것들이 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의 적은,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재단하고, 길들이고,
금지시키려는 외부의 권력이지, 나쁜 커뮤니케이션, 혹은 위험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혹은 위험한... 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주관적
가치기준이며, 이런 기준으로 선별/배제가 작동하는 것을 용인한다면, 자기 자신도
얼마든지, 선별/배제될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저는 이 사회의 의식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오랜 역사를 걸쳐 작동해온 이런
방식을 인정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아니라면, 할 수 없고... -.-)
소크라테스가 일찍 죽게된 것은 그가 행한 강연이 아테네의 청년들에게 "해롭다"
고 당시 사람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메일과 사이트가 불쾌하다면, 그렇다고 이야기하세요... 사회적으로 큰
악영향을 줄 것 같다는 판단을 하시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동의를 이끌어내세요... 그것이 곧, 님께서 불쾌해하시는 요소를 시정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만들어낼 겁니다.
인터넷은 충분히 그런 이야기를 한정없이 담을 만큼의 여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권력이 이 무한정한 주머니의 물에다 제멋대로 색깔입히고 퍼내버리는 것에는
찬성하지 마세요...
너무 원칙적인 말이었나요? 제 의견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그럼...
아... 그 광고메일의 맨 위 이미지는 제가 좋아하는 메탈리카의 <...and justice
for all> 앨범자켓 디자인과 컨셉이 흡사하군요... 하지만... 너무 촌스럽네요...
^^ 그런 식으로 만들어가지고는 광고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겠네요... 자연스레,
<말의 시장>에서 덤으로 얹어줘도, 안 가지고 가는 물품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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