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대에서는 전국연합 사이트와 전농 사이트에 접속할 수가 없습니다.
두 단체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지향하는 합법적인 단체입니다. 저희는 종종 그
사이트를 방문하여 자료를 받고 올라온 여러 가지 글 들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쯤 부터 그 사이트가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서버에 문제가 있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오랫동안 접속이 되지 않자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공안당국에서 이 사이트를 접속하지 못하게 막은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그런데 서울대를 벗어난 아주 가까운 곳에서는 접속이 가능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는 의문을 갖고 이 문제를 중앙 전산원에 문의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전산원에서는 경찰청 사이버 테러 조사단 (형사 유현경, 김경수)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답을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으로는 서울대에서 두 사이트에 올린 글
중에서 국가보안법 상에 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으니 IP를 차단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합법적인 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데 그 접속을
차단했다는 것이 말입니다. 이는 나아가서 전국연합과 전농의 사이트를 폐쇄시켜
버리려는 생각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수구 반동 세력들이
발악하고 있다는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이버 테러 조사단이 하는 일이 의심스럽습니다. 사이버 범죄자 색출에 앞장서야
할 조사단이 합법적인 사이트의 접속을 막는 일이나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잠재적인 국가 보안법 위반자로 간주하고 그것을 막기위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합법적인 사이트를 접속하는 사람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자라고 한다면 누구나 범죄자의 딱지를 하나씩 붙이고 다니라는 생각과 다름
아닌 것입니다.
전산원 관계자 들의 생각또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청에서 한 마디 하면
바로 학교 구성원들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모습을 보여주니 말입니다.
혹시 다른 학교나 단체에도 이런 일이 있다면 함께 싸워 나갑시다. 서울대 동아리
연합회는 반드시 이 사태에 대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한 모든 단대와
연대하여 전산원과 경찰청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받아내고야 말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희대의 악법 국가 보안법을 철폐시키는 투쟁에서도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전산원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있게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라!!
경찰청은 합법적인 전국연합, 전농 사이트 폐쇄를 즉각 중단하고 이에 대해
사과하라!!
반민주 악법 국가 보안법 철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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