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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29
글쓴날 : 2001-05-09 23:13:44
글쓴이 : 날개달린자유 조회 : 704
제목: 겉보기에 썩은 나무니까 뽑아 불태워야 한다고?..

자살사이트로 인해서...
그것을 보고 자살하는 사람 보다는...
그것을 보고..아픈 상처와 고통을...견디는...
함께 나누면서..조금이나마 생명을 연장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것을 아십니까?

당신이 겪어보지 못한 것이니까..
그렇게 함부러 말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그 곳에 머무는 나는...조금이나마...
그 자살사이트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낍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 데..
당신이..
자살 사이트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는 지...
당신 정신 수준이 의심됩니다..
그런 억지는 어린 아이나 부리는 것이라고....
고상하신 어른들께 배웠는 데....

한마디로 말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함부러 지껄이지 마라는 말입니다..
당신이 뭘 압니까?...하나라도 아는 것이 있습니까?
자살사이트라는 것을 이용하는 인간과 단 한마디라도
대화를 해 본적이 있습니까?
그 사이트의 내용을 확실하게 정확히 읽어보고 깊이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그들의 고통과 고민 아픔과 상처..괴로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고..
단지..겉으로 보기 썩은 나무니까..
뽑아 불태워야 한다구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잘난척 지껄이는 당신같은 어른들..
정말 구역질 납니다..
제발 좀 닥쳐 주시겠습니까...
제발 그렇게 오만하고 권위적인...
생각들...처부셔 주시겠습니까..
구역질나서 미칠 것 같습니다...
당신같은 인간들의..
더러운 때가 묻어있지 않은...
가장 깨끗한 곳이...바로 그곳 자살사이트 입니다..
더럽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당신이 이해할 수 없겠지요..
나와 우리들의 그 곳을 말입니다...
아무것도..아무것도..모르면서...
나의 나의 친구들의 신성한 영역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분명히 경고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당신의 우리들에게 굴욕적인 발언을 한다면...
나와 내 친구들이 지키려던 그 소중한 것을 위해서..
어떻게든 처벌하겠습니다..
제발 닥쳐 주십시오.....

전 자살사이트를 아주 잘 이용하는
당신같은 인간들의 표현으로 하면..빗나간 10대입니다..
전 하루에 두 세시간은..자살사이트와 동호회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트 홈페이지 마스터와...그 곳에서 만난친구들..
그들과...현실에서는 허락될 수 없는..이야기들을 나눕니다..
학교 친구에게 말했다가는...
왕따당할 거고...
부모들에게 말했다가는..
맞아 죽든지...쫓겨나든지...이렇게 될 거고...
선생들에게 말했다가는...
문제아로 낙인찍혀...학교에서 퇴학당하고..정학먹을 이야기...
하지만...
나와 우리들에게는...너무나 고통스러운..아픈 상처 이야기..
당신같은 인간들로 인해서..
상처 받아야만 했던...한없이 약했고..혼자였던 우리들...
살고 싶어 안달하지만...
당신같은 인간들은..
우리들의 이런 아픔을 표현할 공간을 빼앗아..우리를 죽였지요..
우리를 처절하게 죽여나갔지요..
이렇게 당신들로 시달림 받던 우리들이..
우리들 스스로...
아픔을 위로해 주고...달래주고..쓰다듬어주고..
서로를 살려 줄 수 있는 공간을...겨우 만들었는 데..
당신같은 살인자 들이...
또 우리를 죽이려 들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살.인.자.야.


이런 우리들을..당신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그저 자살사이트라는 이름하나로..
이 나무는 썩어있으니까..그래서 보기 안 좋으니까..
뽑아버려야 한다..이런 식이지요...
우리에게는 왕따당할 이야기들을..할 수 있는....
한 없이..아름답고..포근한...
나무 입니다...
제발, 닥쳐주십시오..
함부러 나불된다면...
나와 나의 친구들......
우리들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정말로..행복했던 시간들...앞에..
맹세하는 데..
절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살사이트에 대해서는 절대..
그 더러운 입으로 나불대지 말아 주실 것을..
비웃음과 함께 요구합니다...



from - 빗나간 10대..."날개달린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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