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여기 다시 들어와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군요.
님은 유달리 자살 사이트에 대해 애착이 강하신 것 같아요.
모든 일엔 양면성이 공존합니다. 님이 자살 사이트의 긍정적인 면을 가득히
느끼셨다면 다른 님은 부정적인 면을 가득히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비판은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한 쓴소리일 뿐입니다.
자살 사이트의 부정적인 면으로 인해 피해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는 것은 알고
있구요, 그런 흑백논리를 무조건적으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다만 생명을 이야기하는 곳인만큼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자살 사이트가 님에겐 님을 살게 하는 중요한 존재라는 말은 님의
생명을 붙잡고 있는 존재가 된다는 뜻도 되겠지요..
하지만 다른 님에게 그 사이트가 생명을 놓게 하는 존재가 된다면요...
그것만으로도 비판의 대상은 충분하구요, 거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가는 것도
당연합니다. 님이 흥분한 만큼이나요.
님. 님 스스로 빗나간 10대라고 하셨나요? 빗나간 10대로서 의견을 피력한다면
그건 그다지 설득력을 갖지 못합니다. 거기서 위로를 얻고 생명을 받고 있다면
발전을 해야 되는 거에요. 그 위로와 생명을 발산하세요.
계속 빗나간 10대로서 사는 것은 님의 사이트의 궁극적인 영향을 못 받는 겁니다.
왜 살지요? 빗나간 10대로 계속 있기 위해서요?
빗나간 10대로 살지 말고 빛나는 10대로 사세요.
님의 열정이라면 충분히 어디서든 빛날 수 있을 겁니다.
건방진 충고는 아닙니다. 님의 글에서 그 사이트에 대한 애정을 느꼈기 때문에
님에게 그냥 말을 건네고 싶어졌습니다.
님이 제 글을 빗나가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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