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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517
글쓴날 : 2001-06-20 19:53:03
글쓴이 : 이민우 조회 : 1460
제목: Re: 타도 하자. 민노총. 해체하라.[거 참!]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작자의 말 : 단세줄로된 짧은시 [너에게 묻는다]는 90년대 

             초반 해직교사 시절에 쓴시입니다.

             제 스스로 뜨거운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을 

             가슴 깊숙이 넣어두고 살때지요.

             첫 줄의 명령형과 끝줄의 의문형 어미가 

             참 당돌해 보이지요? 밥줄 끊긴자의 

             오기 혹은 각오가 이런 시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시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따지듯이,

             나무라듯이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었습니다.

             화자는 무슨자격으로 이렇게 함부로 

             말할까, 하고 생각해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시를 볼때마다 제목을 고칩니다. 

             [나에게 묻는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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