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 끼리끼리의 경우에는 모임명 자체가 작은 따옴표가 있는데... 큰따옴표로
바꾸어 다시 올립니다.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통신질서확립"과 "정보통신기반보호법"
그리고 "인터넷내용등급제"의 시행은
한마디로 "성적소수자 죽이기"를 위한 것이다.
이 땅의 성적소수자들은,
우리들의 인권은 철저하게 탄압의 대상이다.
여전히 우리는 "변태" 라는 이름으로,
"유해" 라는 이름으로 그 존재가
무시되고, 부정되고, 탄압받고 있다.
"청소년 보호" 라는 이름하에 벌어지는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국가의 탄압은 한편의 코메디이다.
청소년에게 "유해하다" 는 논리는 가능한가?
불행하게도 이 땅의 성적소수자들은 대부분은
청소년기를 보내왔다.
성적지향성의 문제가 청소년기에는 있을 수 없고,
공식적 성인기에 진입해야만 겪을 수 있다는 것인가?
국회에서 통과시킨 국가인권위원회법에는 성적지항에 의한 차별을
명백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퇴폐2등급" 이라는 이름으로
성적소수자를 억압할 수 있는 논리를 내세우는 행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땅의 건강한 시민으로,
이 땅의 건강한 노동자로,
이 땅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의 성적소수자들인 우리는
"국민적 정서에 반한다" 는 살인적인 논리 하에
"퇴폐 2등급" 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판결을 받았다.
이 땅의 건강한 사회 구성원인 우리,
성적소수자들은 이 사회의 불합리한, 불명확한,
그야말로 변태적인 논리에 따라 숨어지내 왔다.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가해질지 모르는 탄압을 막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일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런 우리들이 숨쉴 수 있었던 유일한 공간인
인터넷 공간마저 정부는 탄압하려하고 있다.
"차이" 가 "차별" 로 이어지는 완벽한 범죄.
그 범죄의 선봉에 바로 명백한
국가 기관인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있고,
정부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유일한 해방의 공간,
통신공간에 대한 국가의 탄압에 맞써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01년 6월 29일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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