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로의 네티즌 사이트 선택권 박탈? ]
하나로통신(www.hanaro.com)이 2일부터 시범서비스하는 '인터넷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서비스'가 네티즌 스스로 접속한 사이트의 유해성을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처음부터 아예 박탈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상에 각종 유해사이트들의 URL 등을 미리 입력해 놓은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전용서버를 설치해 유해사이트 접속을 인터넷망에서 원천 봉쇄하는
'인터넷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서비스'를 11월 한달동안 시범서비스하고 12월에
상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유해정보 전용서버에 입력되는 유해사이트 목록은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유해매체물
기준 등에 의한 유해사이트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정한 유해사이트 등 정부가
유해하다고 판단하는 것들로 매일 업데이트 된다.
이렇게 되면 하나포스 가입자들은 자신의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병화벽을 세우지 않더라도 유해정보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후 차단을 해지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사이트이지만 성인에게 그렇지 않은 사이트를 성인들이 접속하지 못하는 등
인터넷 이용이 제약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로통신의 접속차단 서비스는 네티즌 스스로가 돈을 내고 자신의
사이트 선택권을 박탈하고 인터넷의 자유로운 이용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네티즌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권오용 기자 oykwon@newsbo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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